28일 저녁 6시30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김남주 시인 30주기를 맞아 김남주 시인 추모 시노래극 ‘은박지에 새긴 사랑’ 이 오는 9월28일 저녁 6시30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시노래극은 독재에 맞서 싸운 시인이자 혁명가였던 김남주 시인의 10여 년간의 감옥생활과 시인을 옥바라지했던 한 여인의 헌신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총체시극으로 구성된 시노래극은 인물의 대사, 노래, 춤 등이 모두 김남주 시인의 시로 말하고 노래하고 춤을 춘다. 
총체시극 ‘은박지에 새긴 사랑’은 극단 토박이와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원, 시노래패 ‘담소’와 가수 백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연출은 토박이 박정운 감독이 맡았다. 공연은 무료이며 군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한편 9월28일 오후 1시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김남주 30주기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에 이어 밤 9시에는 해남유스호스텔에서 전국에서 온 한국작가회의 회원 200여명이 참여한 ‘김남주 30주기 추모 전국 문학인의 밤’ 행사가 열린다. 
9월29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김남주 생가에서 ‘김남주 시인 30주기 추모·계승 청년문학제’가 서울에서 활동하는 익천문화재단 ‘길동무’ 주관으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송경동, 나희덕 시인 등이 참여하며, 황지우 시인의 헌시 낭독 등이 준비돼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경윤 회장은 “김남주 추모 문학제는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을 실천했던 시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자리이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시인이 남긴 ‘인간적 가치’를 더불어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유곽 등에 쓰여 밀반출된 그의 옥중 시편 들은 암울했던 80년대를 대변하는 절창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남주는 자본과 권력에 대한 통렬한 비판, 자유와 통일 그리고 민중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노래한 시인이자 전사였다. 
행사문의 : 010-8602-2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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