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향교 주관으로
동복오씨 문중사당서
해남향교(전교 임형기)는 지난 9월12일 계곡면 용지리 동복오씨 문중 사당인 용지사(원장 임창길)에서 향사제를 봉행했다.
해남향교가 관리하는 17개 원‧사에 속하는 용지사의 이날 향배는 향교의 석전대제에 준하는 의식으로 진행했다.
제관으로는 초헌관에 박용진 송지면 지회장, 아헌관에 박동선 을미장의 회장, 종헌관에 김상대 계곡면 지회장, 집례에는 윤인식 대의원, 축관에는 손은수 전 청년회장 등이 참례했고, 색장의를 비롯한 찬인에는 동복오씨 본손들이 예를 올렸다.
이날 제향을 지낸 용지사(龍池祠)에는 참의공 오극신, 오극신의 아들인 장령공 오계적, 오극신의 조카 용호공 오홍적, 해금공 오달운 등 4위가 모셔져 있다.
오극신은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아들 계적과 조카 홍적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스스로 충무공 이순신 막하로 들어가 명량해전에 출전, 안타깝게 명량해전의 승리를 앞에 두고 아들 계적과 함께 전사했다.
해금공 오달운(1700∼1747년)은 조선시대 하늘이 내린 성리학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해금문집은 후손들에게 큰 귀감으로 남아있다.
제향을 마친 임창길 원장은 “김문재 유도회장을 비롯한 오늘 제관으로 수고해 주신 헌관, 제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