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업기금 기탁식이 지난 9월20일 해남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탁식에는 해남고 2학년 이수빈 학생과 송지면 땅끝보금자리요양원 임형섭 대표, 정용선 이장단장을 대표로 한 해남읍 이장단, 김재식 한국 마른김생산자연합회 해남군지부 회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해 200만원 기탁에 이어 올해도 자신의 용돈을 모아 300만원을 기탁해 준 이수빈 학생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이수빈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고교생활 동안의 용돈을 열심히 모았다. 꼭 뜻깊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기부사유를 밝혔다.
땅끝보금자리요양원 임형섭 대표는 2022년 첫 기탁한 이래 매년 기탁을 이어오고 있고 특히 올해는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100만원을 기탁했다.
해남읍 이장단 정용선 단장은 “37개 이장님들의 의견이 일치돼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마른김 생산자연합회 해남군지부 김재식 회장은 “해남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졌으면 좋겠다”며, 500만원을 장학사업기금에 보탰다.
명현관 군수는 “먼저 오히려 장학금을 받아야 할 대상임에도 본인의 용돈을 모아 장학기금 조성에 손을 보태준 이수빈 학생에게 고맙다. 지역민, 사회단체, 사업자, 향우 등 각계 계층에서 힘을 보태 주시고 있다. 덕분에 2032년까지 500억 조성 목표인 장학사업기금이 조금은 당겨질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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