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남 시가지에서는 전선 지중화 공사와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군민들의 통행 불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근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로 한쪽을 통제하고 진행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평상시보다 혼잡할 수밖에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군민 여러분 죄송한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리고자 전선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전선 지중화 사업은 2022년 그린뉴딜 지중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으로 전주와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사업입니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정전 사태와 고압선에서 방출되는 전자파의 우려 때문에 전선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 공사는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또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2021년 안전한 보행환경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노후 된 인도의 보도블록을 교체하고 보도폭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 폭이 좁아 차도로 다녀야 했던 휠체어·유모차의 안전을 확보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자동차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은 지중화사업과 보행환경사업에 따른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업 진행 순서는 굴착, 고압 전선 및 통신선 매설(도로부), 저압 전선 매설(인도부), 임시복구(도로부), 도통시험, 전선 인입, 전신주 철거, 인도 복구, 도로 전면 포장 순으로 진행됩니다.
현재 구간별 진행 상황은 서림공원~주공1차 구간은 11월 중 도로 전면 포장 예정이고, 해남서초등학교~천변교 구간은 현재 저압선 매설 중이며 올해 12월 도로 전면 포장 예정입니다. 주공1차~군청 구간은 12월까지 저압 전선 매설 예정이며, 문화원 사거리~청소년 상담복지센터~천변교 구간은 내년 2월까지 고압 전선 매설 예정입니다. 이외에 해남공원~학동교차로 구간은 지중화사업 없이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내년 1월 중 완료할 예정이고, 해남공원(한두레마트, 로컬푸드) 사거리에서는 내년 1월까지 회전교차로 조성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선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분명 불편한 사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이고, 공사 기간이 길어 차량, 보행자, 상인 모두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다만 시간이 더 흐른 뒤 해남 시내에 전선이 없어 하늘을 보기 편할 때, 넓어진 인도로 학생들이 지나갈 때, 요철이 없어 유모차가 인도로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 때를 생각하며 지금의 불편을 조금만 감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군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성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