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에 조성된 송지 산정5일시장이 다음주 대대적인 철거작업에 들어간다.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는 산정5일장은 당초 40억이던 공사비용이 설계변경과 각종 공사 비용의 증가로 65억으로 늘었고 8월 계획됐던 철거도 10월 말로 지연됐다. 이에 전체적인 완공 시기도 반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철거가 시작됨에 따라 1곳을 제외한 모든 점포가 산정시장을 떠났다. 일부 주민들은 고령화에 장사를 접었고 또 일부는 임시점포로 이전했다. 현대화 공사가 완료되면 시장 내에는 7.3평의 점포 20개소, 4.4평의 점포 2개소, 5.5평의 점포 1개소
대흥사(주지 법상스님)에 한국불교의 호국정신과 순국 의승군을 추모하는 호국대전이 건립됐다. 대흥사는 이를 기념해 11월2일부터 3일까지 대흥사 호국대전 및 표충사 일원에서 현판식 및 문화대축제를 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인 해남 대흥사는 우리나라 대표 호국사찰로 임진왜란 당시 팔도도총섭으로 의승군을 이끌었던 서산대사의 종통이 이어져 오는 곳이다. 서산대사의 유언에 따라 입적 후 금란가사와 발우 등을 대흥사에 모시고 있으며, 사찰 내에 표충사가 건립돼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처영대사의 영정 봉안에 이어 정조대왕의 친필 사액이
송지 영평마을 테라코타 미술관에서 지난 10월18일 ‘효 미용재능기부 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땅끝예술단 조아라 단장과 ‘착한 가위손’ 조민국 단장이 마련한 자리다. 음악 재능과 미용 재능으로 지역에 함께 나누는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이날 조민국 단장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미용을 하고, 어르신들의 머리를 아름답게 디자인했다. 어르신들을 위해 기다리기 지루하지 않도록 땅끝예술단이 노래와 연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무대는 땅끝예술단 조아라 단장과 가수 이철수, 색소폰 김대갑씨 등이 풍성하게 구
해남군은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2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지난 9월28일부터 10월12일까지 삼산면 달보드레숲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엔 26명이 참여했다. 달보드레숲 치유농장은 삼산면 대흥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편백숲이 우거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방해요소인 ‘생각’을 없애고 자연의 소리와 진동을 느끼는 것에 중점을 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편백숲에서의 풍욕 ▲명상 ▲싱잉볼 ▲해독 주스 만들기 등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자연 속에서의 경험이 매우 유익했으며, 몸과 마음이 동시에 회복되는
해남군이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제14회 대한민국 SNS 대상에서 공공부문 기초지자체(군)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 6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대한민국 SNS 대상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사)한국인플루언서산업협회가 후원, 매년 기업 및 공공기관의 SNS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가장 활발히 소통한 기관에 수여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해남군은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 ‘땅끝이·희망이’를 활용해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해남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이 친환경 유기인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브랜드로 거듭난다. 해남군은 지난 2023년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 등 총 50억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전국 최초로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은 황산면 지주식 김 브랜드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 브랜드 개발은 단순한 지역 특산물 홍보를 넘어, 지주식 김의 브랜드를 통한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지난 10월21일 해남군 유기인증 마른김 브랜드 이미지 및 포장재 디자인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최종 브랜드 디자인 선정안으로 ‘땅끝햇
포항 천하명인 국악대전에서 김재운(57‧송지면 군곡리)씨가 판소리 명창부에서 대상을 수상,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지난 10월 5일~6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악대전에서 김재운씨는 흥보가 중 흥보가 놀부인 형님에게 매 맞는 대목을 열창했다.김재운씨는 2001년 임방울 국악대전에서 고법분야에 출전해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고법에 전념했던 김재운씨는 3년 전 천희심 명창을 만나 판소리 중 흥보가를 사사하고 있다.
김성일 도의원이 지난 10월17일 제3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따른 화훼농가의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림축산검염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2만 본이었던 콜롬비아산 장미 수입량은 2022년 820만 본으로 무려 37배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베트남산 국화는 177만 본에서 1억693만 본으로 60배, 콜롬비아산 카네이션은 128만 본에서 4,260만 본으로 33배 증가하는 등 국내 화훼농가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국내 화훼농가 수는 201
해남의 맛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도 즐기는 ‘해남미남축제’가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대흥사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200여 가지의 풍성한 음식과 장 전시, 시식이 기다린다. 올해 해남미남축제 미식스토리관의 주인공은 해남 장이다. 우리나라 전통장의 시초인 동국장이 해남에서 명맥을 잇고 있어 전통장의 뿌리를 해남에서 찾을 수 있다. 이번 미남축제에선 동국장을 계승한 한안자 명인의 장류 아카데미가 열린다. 군민 및 관광객들은 동국장 만들기 시연 및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11월1일 동국장, 2일 된장, 3일은 고추장 체험이다. 현장
해남군 교육재단(이사장 명현관)은 지난 10월16일 한문철 변호사(법률사무소 스스로닷컴 대표)를 초청해 ‘교통사고 대처법 및 운전자 상식’이라는 주제로 해남군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8회 해남자치대학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교통사고 대처법 및 운전자 상식’이라는 주제로,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과 평상시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정보를 소개했다. 야간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물품(반광 모자, 우의, 조끼 등)들을 참여자들에게 배부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JT
옥천면 성산 만의총 유적보존회(회장 송우종)가 지난 10월17일 제427주기 성산 만의총 추모대제를 거행했다.이날 추모대제는 성산만의총 유적보존회, 옥천면이장단 등 주민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대제는 성산대교들 의병전투를 재현한 역사극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들의 영혼을 씻김굿으로 위로했다.송우종 성산만의총 유적보존회장은 “나라의 운명이 위태로울 때 의병을 일으켜 장렬하게 순국한 호국정신을 본받고 계승해나가겠다”며 매년 만의총 추모대제를 봉행하겠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작품을 찾는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해남군립도서관 소장 한강 작가 도서 27권 중 20권이 대출 중이다. 특히 한강의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은 대출 예약까지(최대 2인) 모두 마감돼 기다리는 독자들을 애태우고 있다.찾는 독자들이 많은 만큼 군립도서관에서는 한강의 주요 인기작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흰’,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희랍어 시간’, ‘바람이 분다 가라’, ‘디 에센셜 한강’ 7권의 도서를 추가로 구입한다.또한 군립도서관은
1년에 단 두 번 문을 여는 현산면 학의리 ‘간만의 숲’에서는 가을 숲빙고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체험객들은 도토리, 밤, 솔방울, 꽃, 황칠나무 등을 채집하며 숲을 만끽한다.
최근 ‘식품사막화’라는 용어가 등장하면서,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 이를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논밭과 바다를 품고 있는 해남에선 아직 이 용어가 생소하다. 식품사막화는 주로 저소득층이나 노인층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신선하고 건강한 식료품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현상을 의미한다. 도시화와 인구감소, 대형마트 및 유통 인프라의 부족 등으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며, 식품 사막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값비싼 가공식품이나 영양가 낮은 인스턴트식품에 의존한다.해남은 농업과 어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이기에 이러한 문제에
요즘 해남 시가지에서는 전선 지중화 공사와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인해 혼잡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남군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서 진행되다 보니 군민들의 통행 불편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근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작업을 시작하는 등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도로 한쪽을 통제하고 진행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보니 평상시보다 혼잡할 수밖에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군민 여러분 죄송한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리고자 전선 지중화 사업과 보행환경 개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전선 지중화 사업은 20
바다에 달이 뜨면 평화요, 하늘에 뜨면 꿈이 되고, 들에 뜨면 풍요요, 마음에 뜨면 기도가 되는 해남 녹색 달! 이렇게 다양한 달들이 모여 휘영청 밝은 달 아래 손을 맞잡고 고정된 사설 없이 메기는 소리와 받는소리로 꿈을 이루어 가는 강강술래. 메기는 소리는 창의적인 리더의 즉흥적이지만 현실이 반영된 서사시였고, 서로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의 외침이며, 받는 소리는 공감의 화답 소리로 둥근 원 안에서 하나 되는 해남인의 신명 드라마였지요. 서로의 소망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의 결정체로 단순하지만 정연하게 움직이는 몸짓은 동그라미 꽃을
해남군은 다음달 개최되는해남미남(味南)축제 부대행사로 11월2일 전국 어린이 미남(味南)그림 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내가 먹어본 제일 맛있는 해남 요리’로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해남의 맛을 느끼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13세 이하 어린이가 참가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70명을 모집하고, 대회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30명을 더 모집한다. 사전 신청을 희망하는 어린이는 10월24일부터 10월28일까지 미남축제 홈페이지를 통하여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해남군은 명량대첩축제와 해남미남축제 등 가을 축제를 맞아 해남공룡박물관에서 특별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무료입장 기간은 해남미남축제가 종료되는 11월 3일까지이다.현재 해남공룡박물관에는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토기’를 전시하고 있다. 1,500년 전 신라인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귀중한 역사 자료이자 조형적으로 완벽한 걸작 토기다. 국보 전시는 오는 12월8일까지다. 또 해남공룡박물관에는 분홍빛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꽃길 사이 산책로와 더불어 포토존이 있어 가을 상징인 코스모스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40년 동안 예술에 몸담아온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해남중진작가협회 회원들의 ‘땅끝예술의 향연’ 展이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8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해남중진작가협회는 해남출신 거주 작가 또는 출향작가들로 구성돼 각 분야에서 명인, 명장, 교수,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초대작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40년 이상 전문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18명 작가로 구성돼 있다.이번 전시 참여작가는 고성주(한국화). 김경호(서양화), 김태전(도예), 민윤기(디자인), 박득규(
이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귀하고 비싸다. 해남의 아름다운 맛이 다소 비싼 것은 그 때문이다. 해남의 아름다운 맛은 이름난 요리사의 손맛 때문이 아니다. 해남의 기름진 땅, 따스한 계절, 강한 바닷바람과 강렬한 햇빛, 부지런하고 가끔은 게으른 해남 농부가 키운 손맛이다.해남 농부의 밭에서 막 튀어나온 땅 맛, 해남 앞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바다의 맛, 60년 이상 주조장 지붕 아래 춤추는 효모의 맛이다. 해남 땅이 키운 쌀은 단맛과 짠맛, 포근한 맛이 있다. 김이 모락 피어오르는 밥을 보는 순간 입에 침이 고인다. 기억에 각인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