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배우·촬영 직접
단편영화 3편 상영
모든 작품에는 해남에 대한 애정이 서려 있다. 해남의 아름다운 장소와 소상공인 홍보도 놓치지 않았다. 지역청년들의 작품이 스크린에 걸린 날, 표를 어렵게 구한 군민들이 해남시네마 89석을 가득 채운체 힘찬 격려를 보냈다.
해남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단편영화 상영회가 지난 10월30일 해남시네마 1관에서 열렸다.
이날 단편영화 상영회에는 지역 청년 프로덕션이 연출한 세 작품이 상영됐다. ‘농촌을담다’의 ‘단기알바 선호’, ‘가히필름’의 ‘남창’, ‘달달한필름’의 ‘바다가 부른다’이다. 시나리오, 배우, 촬영, 편집까지 모두 지역의 청년과 주민이 중심이 돼 만든 작품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배우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주민 배우 30여명이 출연했다. 설레는 얼굴로 자신의 연기를 보게 된 주민들은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관객들은 반가운 얼굴들의 출연, 연기에 첫 도전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더욱 박수를 쳤다.
행사는 유명한 영화처럼 갖출 격식은 다 갖췄다. 레드카페도 깔고 배우들의 무대 인사도 진행됐다. 또 상영작 소개 및 관객과의 대화도 이뤄졌다. 이날 관객들은 지역홍보 영상 시청에 이어 단편영화를 관람했다.
행사에는 명현관 군수와 이성옥 군의회 의장, 군의원 등이 참가해 청년들의 작품을 감상, 축하했으며 지역의 청년, 주민들이 참석했다.
해남레코딩협동조합 윤영하 이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연기에 재능이 있는 주민배우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 벌써부터 내년에 참여를 희망하는 분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청년 크리에이터들의 활발한 움직임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내년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청년들과 배우 출연을 희망하는 지역민들이 늘고 있다. 상괭이유괴단 프로젝트를 기획한 청년로컬문화크리에이터연구소, 해남레코딩협동조합은 내년에 보다 풍성한 영화제를 준비해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