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14만4천개 공급
대여 반납부스 5개도 설치
해남군이 ‘해남미남축제’를 일회용품이 전혀 없는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해남군은 지난해 미남축제 주요부스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제한했고, 올해는 이를 전면으로 확대한다. 올해 축제에선 음식관뿐만 아니라 푸드트럭과 주전부리 부스, 시식코너 등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제한된다.
관광실 축제팀은 축제운영 전반을 맡고, 다회용기 보관 및 반납은 환경과 자원재활용팀에서 맡는다.
올해는 축제장에서 사용하는 다회용기는 전문 다회용기 공급업체에서 일괄 공급한다. 축제 3일 동안 당일 아침 각 부스에 필요한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중간에 회수, 필요 물량을 재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축제장에는 다회용기 보관부스 1동, 대여, 반납 부스 5동, 간이반납함 4개소가 설치된다.
현장에서 사용되는 다회용기는 14만4,000개가 공급된다. 종류로는 3찬 접시, 탕그릇, 우동그릇, 원형접시, 종지, 국그릇, 밥그릇, 시리얼볼, 면기, 원형파스타볼, 사각접시, 꼬치트레이, 리턴미컵, 사각파스타볼, 소주컵, 숟가락, 젓가락, 시음용그릇 등 약 20종이다.
해남군은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위한 도비 보조사업 4,000만원 예산으로 진행하며, 현장에 직원 및 인력을 배치해 다회용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현장에는 업체에서 일부 식기를 세척할 수 있도록 공동개수장도 설치했다.
또 농특산물 판매 시 일회용 포장이 불가피할 상황을 대비해 친환경 비닐, 종이봉투 등을 업체에 공급, 적극 협조를 하고 있다.
여기에 미남축제에 참여하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도 일회용품 반입을 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은 ‘내 손으로 만드는 친환경 축제’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장에 텀블러를 가져오면 막걸리를 주는 행사를 한다. 11월1일부터 3일까지 하루 2회 이벤트를 열며, 1차 낮 12시부터 오후1시, 2차 오후 6시부터 6시30분까지다. 이 이벤트는 개인 텀블러 지참자만 참여 가능하며 종이컵, 생수병, 음료수병 등 일회용품으로는 참여가 불가하다.
해남의 맛을 즐기는 ‘해남미남축제’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두륜산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며 읍면 뽐내기 퍼레이드, 개막 축하공연, 낭만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