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재능으로
함께하는 성장캠프 운영
회계전문가인 아빠가 용돈기입장 쓰는 법을 알려주고, 일본에서 이주한 가족은 일본 놀이와 식문화를 공유한다. 유튜브 영상도 배우고, 마을 분식점에서 요리체험도 하는 이들은 현산면 학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된 ‘현산모삼천지교’ 공동체다.
현산면 5가정으로 이뤄진 이들은 다문화, 귀농, 원주민, 이주민 등 현산초‧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마을 아이들을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만든 모임이다. 2022년부터 공동체 사업 일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산모삼천지교’는 올해 부모와 아동이 함께 성장하는 ‘함께하는 성장캠프’를 운영해왔다. 직업도 재능도 다양한 학부모들과 아이의 재능을 바탕으로 각각 돌봄교사가 되어 보는 시간이었다.
해남뿐만 아니라 타시군에서 유입된 학부모들로 인적자원이 풍부하다. 직업훈련교사, 평생교육사, 한식조리사, 육상특수무선기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돌봄교사가 되어 다문화, 경제, 음식, 미디어, 나눔 5개의 키워드로 문화와 역량을 키웠다.
‘현산모삼천지교’는 아동성장지역 전남, 아동친화도시 해남, 아동자치마을 현산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대화모임, 성장캠프, 선진지견학, 활동공유회 등을 기획해 진행해가고 있다.
지난 10월30일 열린 2024 해남군 사회적공동체 한마당에도 부모와 아이가 함께 감가해 활동 내용을 알리고, 장기자랑 무대에서 악기합주를 하는 등 아름다운 공동체 모습을 선보였다.
오는 11월에는 현산면 토박이로 20년 넘게 살아온 학부모가 교사가 되어 함께하는 나눔의 의미를 알아본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지역에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김창숙 학부모는 “가족 단위의 인적자원을 활용해 부모와 아이들이 유대관계를 높이고 공동체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었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