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절정이라지만
화려함은 기대 어려워

단풍 시기가 전체적으로 늦어진 가운데 두륜산 나무들은 시절도 잊은체 여전히 푸르다.
단풍 시기가 전체적으로 늦어진 가운데 두륜산 나무들은 시절도 잊은체 여전히 푸르다.

 

 올가을 역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면서 전남지역 주요 산의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남 두륜산의 경우 절정기를 지나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1월7일 기상청 '유명산 단풍 현황'에 따르면 해남 두륜산 첫 단풍은 지난달 10월29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일 늦어진 시기며 두륜산의 단풍 절정 시기 역시 이달 11월11일로 지난해보다 3일 늦다.
 단풍은 산 전체로 볼 때 정상부터 아래로 20% 정도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이라고 하고 80% 이상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라고 한다.
 당초 두륜산 단풍 절정 예상 시기를 11월11일로 내다봤지만 7일 현재까지도 단풍 절정기의 조짐을 찾기 어렵다.
 또한 단풍 시기가 지연되면서 단풍이 물들기 전에 잎사귀가 떨어질 가능성이 커 절정기가 오더라도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말도 따른다.
 올가을까지 어어진 늦더위로 인해 단풍 시기가 늦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풍은 당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러지면 엽록소 분해 현상이 일어나 노랗거나 빨갛게 물들기 시작하는데 이같은 현상은 9월10일 이후 기온에 따라 단풍 시기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초가을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이 빨리 찾아온다
하지만 올가을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월출산, 흑석산, 두륜산 등 대표적인 남부지역의 산들에서 단풍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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