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1일. 국민통합위원회가 주관한 국민통합정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해남군이 최우수상 즉 당당히 영예의 1위 상을 받게 됐는데. 
그런데 행사가 취소됐다는 급박한 연락이 해남군에 도착하자 아쉬움보단 안도. 
이날 시상식엔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 예정, 그런데 영광인지 우려스러움인지 하필이면 좌석이 대통령과 명현관 군수가 나란히 딱 붙게 배치. 
청천벽력같은 계엄령을 선포한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기도, 그 앞에서 해남군은 이렇게 작은학교를 잘 살렸다고 자랑하는 우수사례발표도 영 껄끄럽고, 또 대통령이 무슨 말을 걸어오면 말을 섞어야 할 판인데다 그것을 누군가 앵글에 담는다면? 어찌됐건 어수선한 정국에 행사는 취소되고. 
해남군은 전국 1위를 한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으로 당당히 시상대에서 자랑도 하고 박수갈채 받으며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놓쳐 아쉽지만 위 같은 대목 때문에 행사 취소는 오히려 “다행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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