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낙석 위험까지
안전점검 필요성 제기

삼산면 계동에 조성된 별빛 한옥마을이 빙판길 사고와 낙석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삼산면 계동에 조성된 별빛 한옥마을이 빙판길 사고와 낙석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삼산면 계동 별빛한옥마을이 눈길과 낙석으로부터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황계동 한옥마을은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신규마을 조성사업이 진행된 곳이다. 현재 17가구가 입주했고 이중 70% 이상이 외지에서 귀촌해 정착했다. 
특히 별빛한옥마을 주변은 닭요리촌과 연동저수지 경관 사업, 비원수목원과 글램핑 등이 조성돼 최근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에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도 차츰 늘고 있다. 하지만 한옥마을로 진입하는 급경사 구간이 겨울철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안전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입주한 별빛 한옥마을 주민 A씨는 “지난해 겨울에도 폭설로 차량이 미끄러져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특히 경사 중간 부분부터는 해가 전혀 들지 않아 빙판이 된다”며 “마을 지대가 워낙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옥마을 진입로 총 230m 구간 중 150여m 구간에는 해가 잘 들질 않는 지형으로 급경사와 커브가 이어져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또 일부 구간은 아예 가드레일이 설치돼 있지 않다. 
한옥마을 최상단 절개지도 위험한 상황이다.
한옥마을 입주민이 한옥 건축공사를 시작하기 앞서 해남군은 국비와 군비 10억을 투입해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조성했는데 최근 국지성 호우로 절개지 붕괴와 산사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존 설계 기준치를 넘어서는 자연재해가 빈번해 급경사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큰 상황이다. 
주민 A씨는 “지난 집중호우 때 혹여나 낙석이 집을 덮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이 컸다. 산사태나 낙석을 막을 수 있는 구조물 설치와 절개지의 정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별빛한옥마을은 담장 높이 120cm 통일, 철구조물 노출 금지 등 한옥마을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자체적인 서약서를 작성, 입주민들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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