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님이네치킨카페
북평면 이미라 대표

북평면 남창리 꽃님이네치킨카페 이미라 대표가 만든 청바지 공예품은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수준급이다.
북평면 남창리 꽃님이네치킨카페 이미라 대표가 만든 청바지 공예품은 작품 하나하나가 모두 수준급이다.

 

 북평면 남창리 꽃님이네치킨카페 이미라(50) 대표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치킨집이자 카페인 이곳 가게에는 이미라 대표가 직접 만든 청바지 공예품, 아크릴화, 캘리그라피, 프랑스자수, 드림캐처, 인형, 휴지걸이, 도마, 수채화 등 수많은 작품이 숨어있다. 
손재주가 좋은 이씨는 자녀들에게 직접 옷을 만들어주고자 30살에 바느질을 시작했고 4년 전 미싱을 배운 후부턴 작품 속도가 빨라졌다. 
이미라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소재는 청바지로 그동안 수백개의 청바지 작품을 만들어왔다. 
이 대표는 “청바지는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가 예뻐서 재료로서 가치가 높다. 청바지 공예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안 입는 바지들을 모아서 주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카페 한켠에는 이 대표의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엔 주변에서 모아준 청바지가 가득 쌓여있다. 
청바지 공예에서 가장 손쉽게 하는 건 뒷주머니를 활용하는 것인데, 가방을 만들면 휴대폰 주머니로 딱이란다. 
이미라 대표는 청바지 가방 하나를 만드는데도 6개월이 걸리기도 하는데, 하나의 가방에 진청, 중청, 연청 등 여러 색깔의 청바지가 사용된다. 하나당 제작 기간만 수개월, 원단을 대보고 고민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멋진 작품이 탄생할 때가 많다.
시간 날 때마다 작품을 만들다 보니 다양한 작품이 모여졌다. 청바지로는 가방, 파우치, 지갑, 카드지갑, 방석, 인형, 키링, 모자, 잠바 등 다양하다.  
한적한 카페 내부에는 시원하게 솟은 서까래와 청바지 작품이 어우러진다. 손님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은 극히 일부, 작업실에는 엄청난 작품이 숨겨져 있다. 
이미라 대표는 “오며 가며 내가 만든 작품을 볼 때마다 좋다. 남들 앞에 보이기는 여전히 부끄럽지만 이렇게 많이 모였으니 언젠가 전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꽃님이네치킨카페 : 해남군 북평면 볼무당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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