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소재지 ‘꽃메할매분식’
화산주민자치회 운영
화산면 면소재지에 화산면 아이들의 소원이었던 분식점이 생긴다.
화산면주민자치회는 화산면학생주민자치위원회에서 3년 동안 제안해온 ‘지역에 분식점을 만들어달라’는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분식점을 열게 됐다.
꽃메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분식점은 가칭 ‘꽃메할매분식’으로 오는 12월20일 첫 운영을 시작한다. 면소재지 길목에 위치한 이곳 분식점에서는 붕어빵, 떡볶이, 어묵을 판매한다.
분식점에는 꽃메협동조합 어르신들 5~6명이 각자 일하고 싶은 만큼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은 지난 11월 미남축제에 참여해 붕어빵, 어묵, 도시락 등을 판매해 1,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중 수익금 700여 만원이 사업의 초기자본이 됐다.
그동안 양곡수매장에서 붕어빵, 어묵 봉사를 5~6번 하면서 현장의 경험을 쌓았고, 홍보도 톡톡히 했다. 특히 지역에서는 붕어빵을 좋아하는 인구가 많았다.
정현례(75) 어르신과 이현정(77) 어르신은 본격 운영에 앞서 지난 12월10일 연습 겸 붕어빵을 구워 노래교실 참여자들과 나눴다. 한 명이 틀에 반죽을 넣으면, 옆에서 또 다른 한 명은 앙금을 채운다.
붕어빵이 한 바퀴 돌아 나올 때쯤, 서로의 손발이 척척 맞는다.
이현정 어르신은 “우리는 서툴기 때문에 둘이서 해야 좋다. 불을 약하게 해서 타지 않게 굽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붕어빵은 종류가 두가지다. 기본 팥맛과 고구마맛이다. 고구마의 고장 화산면답게 고구마 앙금을 사용하고 있다.
정현례 어르신은 “집에서 노느니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붕어빵을 다 맛있다고 하니 좋고, 한 번 즐겁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꽃메할매분식’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꽃메할매분식 : 화산면 고천암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