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청 새내기 공직자들
자율적 조직문화·변화 제안
해남군청 새내기 공직자들이 요구하는 조직문화는 행정의 효율성과 유연성이었다.
지난 12월17일 Hi-주니어보드 성과발표회가 해남군청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가운데 새내기 공직자들이 제시한 내용 중 하나가 매주 군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열린소통회의 보고방식의 개선이었다.
해남군 각 실과소는 매주 월요일 열린소통회의에서 군정역점사업과 일반업무를 군수에게 보고한다. 이러한 보고방식은 매주 반복되는 내용이 많아 지루하고 시간도 소요된다.
또 실무자들은 매주 반복되는 방대한 보고자료를 마련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에 젊은 공무원들은 군정역점사업은 월 1회 진행해 논의의 집중도를 높이고, 일반업무는 주단위로 진행하되 변화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 열린소통회의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Hi-주니어보드 성과발표회는 18명의 구성원들이 조별로 나눠 그동안 연구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도 제안했다. 해남군도 유연근무제가 가능하지만 공직사회 특성상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6급 팀장부터 솔선수범해 유연근무제를 이용하고 부서평가에 유연근무제 활용도를 넣자는 안이다.
또 야간근무가 많은데 일주일 하루 정도는 야간근무가 없는 날,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운영하자는 안도 제시됐다.
새내기 공직자로서 다양한 고민과 다양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디지털 고민상담 우체통도 제안됐고 군청홈페이지와 소통넷 등으로 분산돼 있는 군민소통창구 일원화 안도 나왔다.
군 관계자는 “Hi-주니어보드에서 나온 결과물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무부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