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정률 30% 넘어
2027년 8월 개통 예정
화원면 매월리에서 신안군 압해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해저터널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재 1.6km를 돌파했다. 이는 해저터널 전체 길이 절반에 가까운 거리로 전체 공정률 30%에 해당된다. 완공 시기는 2027년 8월로 예정돼 있다.
총길이 13.49km에 이르는 국도 77호선은 총사업비 5,000억원이 투입되며,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우수영 울돌목 등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특히 화원면 매월리와 목포시 달리도를 잇는 구간은 2.73km 길이의 해저터널로 건설된다. 지난 2023년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된 해저터널은 폭 11.5m~20m로 설계됐다.
해저터널 구간 시작은 화원면 부동마을과 양화마을 사이에서 시작해 목포 달동 달리마을과 연결된다. 총 5.75km에 달하는 1공구 구간은 해저터널 외에도 육상 도로와 교차로 6개소가 포함된다. 터널 건설 과정에서는 연약 지반 개량 공사도 병행되고 있어 안전성과 내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완공 이후, 화원에서 달리도까지는 5분 이내, 신안 압해도까지는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재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거리에서 1시간 가까이 단축되는 셈이다. 천사대교를 통해 암태도와 안좌면까지의 접근성도 30분 내외로 개선돼 주민 생활 여건 향상은 물론, 서해안 지역의 해양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 77호선은 목포신항과 서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하며 완도와 신안의 주요 해양관광지를 잇는 핵심 도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지역 경제와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이 대규모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과 관광객 모두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