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건강한 동행
지역 알고자 다양한 체험

귀촌인과 원주민이 함께 공동체를 배워가는 ‘북일블루스’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배워간다.
귀촌인과 원주민이 함께 공동체를 배워가는 ‘북일블루스’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를 배워간다.

 

 북일초등학교가 최근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학부모와 자녀의 모임인 ‘북일블루스’가 있다. 
2023년 귀촌한 가정과 지역의 원주민 가정을 포함해 총 3가구의 학부모와 자녀 등 11명이 참여하는 이 모임은 단순한 친목을 넘어 공동체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자 아이들의 건강한 귀촌 생활을 돕는 창구다.
북일블루스의 활동은 단순 아이들의 놀이에 국한되지 않고 이들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역을 알아가고, 체험 활동을 통해 서로 간의 유대감을 쌓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이들이 참여한 주요 활동으로는 삼산면의 인수영농조합 공장 견학, 산이정원 방문, 송지면에서의 도자기 체험 등이 있다. 
또 해남 매일시장에서 진행된 베이킹과 라탄 공예 체험은 학부모와 아이들 모두에게 지역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북일블루스 오혜미 대표는 “우리 지역을 알아가고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북일 블루스의 활동이 단순히 즐거움을 넘어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애착을 높이는 기회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일 블루스는 활동의 범위를 지역 체험을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집 앞 텃밭에서 상추를 심고 가꾸는 경험은 부모와 아이들에게 소박한 농촌의 매력을 선사한다. 단순한 활동인 듯 보이지만 농촌 공동체를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심은 채소를 수확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부모들은 도시 생활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북일 블루스의 활동은 귀촌 가정과 원주민 가정이 조화를 이루며 농촌의 공동체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북일 블루스가 만들어 갈 이야기가 지역 공동체와 학부모 모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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