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리 ‘두번째파도’
밀어주며 함께 성장

북평면 남창마을 코워킹 공간 ‘두번째파도’에서 열린 아카이빙 전시에 지역 청년 작가들도 참께했다.
북평면 남창마을 코워킹 공간 ‘두번째파도’에서 열린 아카이빙 전시에 지역 청년 작가들도 참께했다.

 

 북평면 남창마을에 위치한 코워킹 공간 ‘두번째파도’에서 청년들의 색다른 그림이 이어지고 있다. 
‘두번째파도’는 해남군 두드림하우스 사업으로 조성된 청년 공간으로 청년모임 ‘모닥모닥’이 운영하고 있다. 
 ‘두번째파도’는 7년 동안 비어있던 당구장을 리모델링해 둥지를 틀었다. ‘두번째파도’는 면 단위에서는 1~2개 있는 카페도 이른 저녁에 문을 닫아 청년들이 모여 일하거나, 교류할만한 공간이 미비하기에 이를 개선하고자 대안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두번째파도’는 인생에 두 번째 기회를 찾아 해남에 귀촌한 청년들에게 활동의 장을 열어주고자 마련됐다.
조아름씨는 “첫 번째 파도는 놓치더라도 두 번째 파도는 함께 올라타자는 의미로, 서로가 파도에 올라타도록 밀어주고 잡아주며 함께 성장을 꿈꾸고자 모임을 만들고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두번째파도에서는 함께 일, 전시, 프로그램, 기획 등 창의적인 일들이 벌어진다.  
2023년 11월에 탄생한 두번째파도는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직접 사용할 의자, 테이블 등을 만들며 공간을 꾸려왔다. 또 공간에 북평면의 다양한 소리도 넣었다. 
북평 바다의 파도소리, 남창 오일시장, 방앗간 깨볶는 소리, 남창버스터미널 소리 등을 수집, 청년음악감독이 믹싱 작업을 통해 두 번째 파도만의 음악을 만든 것이다.  
또 청년 작가들은 로고 디자인, 마을 디자이너 프로그램 등 그동안 공간에서 이뤄진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두번째파도 아카이빙 전시도 열었다. 
지난해 12월21일부터 1월3일까지 이어진 전시에 리영 작가는 ‘메리크리스마스 남창展’을 마련했다. 작가는 남창을 오가며 마음에 담아온 남창의 풍경, 해남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았다. 
또 촌스런81 작가의 남창 스토리북, 포스터, 로고 등도 전시했다. 남창마을을 여행한 이야기가 담긴 포스터, 유쾌한 스토리북이 눈길을 끌었다. 
‘두번째파도’ 공간에서는 올해도 지역 주민과 청년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다양한 프로젝트와 기획, 청년들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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