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김 가격 안정화 위해
출하조절 사업 지원 고려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과 농수산경제위원회(위원장 민찬혁)소속 위원인 박상정, 이상미, 김석순 의원은 지난 2월1일 송지면 어란 물김 위판장을 방문, 물김 위판 사항을 점검하고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전국적인 물김 생산량 증가로 위판가격이 포대 당(120㎏) 4~6만원으로 전월 대비 83.4% 폭락했기 때문이다. 또 현재까지 600여 톤의 물김이 바다에 폐기된 상황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물김 가격 안정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어민들은 배 대여비, 인건비, 자재비 등 생산비는 계속 상승하는데 물김 가격은 십여 년간 그대로이고, 이번 풍작으로 인해 물김 가격이 폭락해 빚만 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현재 물김 과잉생산으로 인해 다량의 폐기 물김이 발생하고 있고 김 생산이 종료되는 4월까지 약 1만2,000포의 물김이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찬혁 농수산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물김 생산량에 비해 가공 유통 공장이 그 물량을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며 “지역 가공공장이 해남산 물김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불법 시설물에 대한 단속 강화와 함께 김 소비 촉진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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