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도로 재검토 목소리
해남읍 해리 지역의 교통난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해리에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급증했지만, 이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이 뒤따르고 있다. 이미 해남교육지원청 인근 도로와 이면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교통혼잡이 컸는데 여기에 아파트가 늘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주공4차 아파트(400세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으로 주공 4차는 주차장이 약 300대 규모로 설계돼 있어 최소 세대당 차량수를 고려하면 상당수의 차량이 도로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코아루아파트와 정하에코하임 등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당시 조성된 2차선 도로도 노면 주차 차량으로 혼잡한 상황이다. 이에 출퇴근 시간 해리 아파트 단지에서 쏟아진 차량이 해남터미널 인근에서 겹치고 또 불법 주정차 차량과 이동 차량이 뒤엉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우회도로 개설과 주차장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과거 백두아파트 인근 보건소 방향으로 우회도로가 예정됐으나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교통 상황이 악화되면서 해당 우회도로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명지아파트(230세대)와 백두아파트(117세대)를 제외하더라도 센트럴펠리체(62세대), 베네파크(60세대), 주공 3차(304세대), 코아루아파트(380세대), 정하에코하임(293세대)에 이어 준공 예정인 주공 4차(400세대) 등과 숙박업체, 상가 등 해리 인구는 갈수록 늘고 있어 도로 환경과 교통 시스템 대책이 과제로 남게 됐다. 주차난 해소와 교통 문제해결을 위한 주차 공간 확충,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우회도로 개설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