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JC 쌍둥이 출산가정에
두리행복금 50만원 지원
최근 난임시술을 통해 출산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쌍둥이 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해남군도 지난해 쌍둥이 출산가정은 총 6가정으로 앞으로 쌍둥이 가정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해남군의 쌍둥이 가정은 2021년 4가정에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6가정이 쌍둥이를 낳았다.
쌍둥이 가정이 늘어나는 것은 난임시술의 증가 때문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난임시술 지원대상자는 2022년 89명에서 2024년 128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난임시술 지원총액도 매년 증가추세다.
해남군의 난임시술비 지원액은 2022년 6,300만원에서 2023년 9,300만원, 올해는 1억1,6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난임시술지원 대상자는 대부분 30대 후반, 매년 성공률도 높아지고 있다.
난임시술자 중 2023년에는 21% 성공률이었다면 2024년에는 36.7%로 껑충 뛰었다. 결혼연령기가 늦어지고 또 난임시술의 성공률이 높아지면서 난임시술비 지원신청도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남군은 난임시술지원 대상자를 소득 기준 및 연령 구분을 폐지, 난임가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쌍둥이 가정의 증가와 관련해 해남청년회의소는 쌍둥이가 태어나는 가정에 50만원을 지원하는 ‘예쁜 다둥이 낳고 행복 두배’라는 사업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해남청년회의소는 지난 2월14일 해남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군수, 박정용 해남청년회의소 회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2025년 쌍둥이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청년회의소에서 양육 지원을 위해 기탁한 두리행복금(해남사랑상품권 50만원)을 지급하고, 보건소에서는 양육에 필요한 육아 물품을 지원한다.
올해는 쌍둥이 출산가정 4가정을 출생 순으로 선발할 예정이며, 향후 후원금에 따라 지원 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용 회장은 “우리 지역 해남에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의 출산율이 증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는 “지역 내 단체와 함께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어 뜻깊다”며 “해남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