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석 작가 표현주의
아트마루 3월9일까지

해남아트마루 기획전으로 주우석 작가의 ‘정반합 正·反·合’ 전시회가 3월9일까지 열린다.
해남아트마루 기획전으로 주우석 작가의 ‘정반합 正·反·合’ 전시회가 3월9일까지 열린다.

 

 해남에서 표현주의 미술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송지면 내장리에서 활동하는 주우석 작가의 ‘정반합 正·反·合’ 전시회가 해남아트마루에서 3월9일까지 열린다. 
표현주의는 객관적인 사실보다 사물이나 사건에 의해 야기되는 주관적인 감정과 반응을 표현하는 예술사조로 20세기 초 뭉크와 칸딘스키, 에곤 실레에 의해 크게 유행했다.
표현주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작품 전시는 해남에서 관람할 기회가 적어 이번 전시가 관객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주우석 작가는 5년 동안 전업작가 생활을 하다 지난 30년 동안 작품활동을 멈췄고, 정년퇴임 이후 2020년 송지면으로 귀촌해 다시 붓을 든 독특한 이력을 가진 작가이다. 
그는 청년기에 극사실주의 작업을 주로 해왔으나, 해남에서는 자신만의 색채를 찾기 위해 3년 동안 이론공부에 임했고 비구상 표현주의에 도달했다. 주우석 작가는 자신만의 이론을 적립하고 나서야 붓을 잡기 시작했다. 
주 작가의 첫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제2의 인생이 펼쳐진 해남에서 열려 더욱 의미가 깊다. 

주우석 작가
             주우석 작가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가로, 세상에 다양한 분쟁이 있으나 조화를 이루자는 의미를 작품에 담아 2023년부터 그려온 표현주의 작품 27점을 이번 개인전에 공개했다. 
전시의 주제는 정반합으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비, 입술, 눈, 청개구리 등 단순한 그림체 안에서 재미와 예술성을 표현하고 있다. 
주우석 작가는 “단순한 소재에서 담긴 의미를 관람객들이 해석해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며 “표현주의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나만의 장르를 만들어 발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2025년 해남아트마루 첫 번째 기획전인 주우석 작가의 전시는 3월9일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수·목·금요일에는 도슨트가 상주하며 작품 해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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