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공방 강승철 작가
북평면 신기마을 위치
북평면 신기마을에 위치한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은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반가운 미술관이다.
도담공방 강승철 작가가 교회 창고를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공방이자 북평그림동우회의 모임 장소, 작품을 관람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북평그림동우회(회장 최미영)’ 회원들이 강승철 작가로부터 캘리그라피와 수채화를 배우고 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강승철 작가에게 지난 4년 동안 그림을 배워온 ‘북평그림동우회’ 회원들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그동안 공간이 없어 북평중앙교회에서 제공한 비어있는 교회식당에서 그림을 배웠고, 비가 새고 습한 환경 속에도 그림을 그리는 열정을 불태워 왔다.
이에 강승철 작가는 지난 3개월 동안 교회식당을 직접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열린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공간이 완성되면서, 동우회 회원들은 각자의 작품을 가져와 벽면에 걸었다.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의 첫 번째 전시는 북평그림동우회 회원전이 된 셈이다. 그동안 그려온 어반스케치, 수채화, 캘리그라피 등이 벽면을 가득 메워 관람할 작품이 많다.
이곳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에서는 소정의 대관료만 내면 작가 개인전도 가능하다. 미술관 전시 오픈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관람 문의는 강승철 작가에게 하면 된다.
그동안 북평그림동우회는 각종 행사에서 캘리그라피 나눔을 진행해왔으며, 연말마다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회원들이 직접 그린 연하장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강승철 작가는 “캘리그라피를 배워 가족, 지인 등에게 격려하는 선물을 직접 만들도록 지도했다. 아무리 아름다운 작품도 집에만 두기보다 격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강승철 작가의 바람처럼, 회원들은 가족과 지인, 북평면 일대에 아름다운 그림으로 물들이고 있다. 북평그림마을 미술관이 북평면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김진희 회원은 남창에 있는 치과병원에 오고 가는 주민들을 위한 그림작품 여러 점을 걸기도 했다.
북평그림동우회 회원은 현재 18명이며, 2명 더 모집하고 있다. 또 도담공방에서는 주말에 그림 개인수업도 진행하며 캘리그라피, 아크릴, 수채화 등을 배우기 위해 해남, 진도 등에서 오고 있다.
북평그림마을 미술관 : 북평면 천태산길 24 / 010-9229-78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