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농업인에게 임대 계획
해남군 정부공모 신청예정
해남군이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도약을 추진한다.
2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첨단농업 기반을 구축하고, 청년 농업인의 정착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목표다.
사업 예정지는 삼산면 상가리 일대로, 15.3ha 규모의 단지가 조성된다. 이 가운데 6.3ha는 자동화 온실이 설치되는 임대형 스마트팜으로 운영된다.
나머지 9ha는 유통·가공시설을 포함한 연계 산업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스마트농업에 대한 청년 창업농의 관심이 높은 만큼, 해남군은 2025년 9월 공모 신청 후 연말 최종 선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2026년부터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의 정착과 지속 가능한 농업 구조를 만들기 위해 스마트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며 “디지털 기술과 농업을 접목한 혁신 모델로 조성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농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초기 투자비 부담 완화와 농업인 교육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해남군의회 민찬혁 의원은 “스마트팜 입점 후 안정적인 연간 수입과 사후 관리 방안이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며 “일부 농업지원 사업처럼 단기적 지원에 그칠 경우, 몇 년 후 운영이 중단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해남군 관계자는 “기존 3년 단위 임대 계약을 5년 단위로 변경해 최대 10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대책 또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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