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시신 발견도 의용소방대
각종 화재 현장에도 언제나
해남에 각종 사고와 겨울철 화재가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의용소방대의 존재가 중요하게 대두됐다.
해남군의용소방대는 지난 2월18일 실종된 마산면 용소마을 오모씨(73‧남)가 3일만에 집에 돌아오는데 중요 역할을 했다. 이때 마산, 산이, 황산 의용소방대는 3일간 3개 면의 들녘과 간척지, 도로를 샅샅이 살피는 역할을 수행했고 산이면 의용소방대 박창주 대원은 실종자를 3일만에 발견, 가족에 인계했다.
또 지난 3월1일 굴 채취를 한다며 북일면 갈두마을에서 바다로 나가 실종된 부부의 수색 및 시신 발견에도 의용소방대 역할이 컸다.
북일면 의용소방대는 3일간 실종자 수색에 나섰는데 3월2일 드론으로 바다 가운데 있는 남편(68‧영광군)을 발견해 급히 병원으로 이송시켰고 3월3일에는 북평면 와룡마을 해안가로 떠밀려온 아내(63‧영광군)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안타깝게도 부부는 처가에 왔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날 의용소방대는 바람 방향을 따라 수색을 진행, 시신을 찾는데 역할을 했다.
현재 해남에는 겨울철 화재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데 모든 화재현장에는 의용소방대가 출동하고 있다. 또 겨울철 한파 및 폭설 시에는 취약계층 안전사고 방지 순찰과 독거노인 안전 살피기 등 해남 안전지킴이 역할을 다하고 있다.
최진석 해남소방서장은 “의용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의용소방대가 있기에 안전한 해남이 더 가능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