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가 정원 공식 개장
오는 4월3일 개장식
고산 윤선도의 자연관과 선비정신이 깃든 전통정원인 ‘고산 오우가 정원’이 오는 4월3일 정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산 오우가 정원은 윤선도의 대표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모티브로, 그가 평생 벗 삼은 물·돌·소나무·대나무·달 다섯 가지 자연 요소를 공간 곳곳에 담아 조성됐다. 인위적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연·전통 친화적인 별서정원으로 꾸며져 윤선도의 자연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정원의 중심에는 ‘욕심도, 웃음도, 시비도, 근심도 없다’는 의미를 담은 사모정(四無亭)이 자리한다. 이곳에 오르면 윤선도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현산면 금쇄동 일대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고 고산이 노래한 풍경과 시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이번 개장식에는 1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소프라노 지나오의 축하공연과 대금 연주가 어우러져 고산 오우가의 정취를 더한다. 이어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테이프커팅식과 정원 라운딩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산 오우가 정원은 2021년부터 국토부의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으로 추진돼 총 29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정원 조성과 함께 오우가길과 덕음산 둘레길 등도 함께 조성돼 해남읍 연동리 일대의 문화·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남군은 개장식 이후에도 지속적인 홍보와 프로그램을 통해 고산 오우가 정원을 지역 대표 문화관광 명소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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