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 출장 파쇄

해남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작업 무료 출장에 나선다.
해남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작업 무료 출장에 나선다.

 

 최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청송, 안동, 문경으로 번지며 사상자와 천문학적 재산 피해를 남기면서 영농부산물 파쇄기 이용이 중요하게 대두됐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산물을 파쇄기로 안전하게 처리해 산불 예방과 미세먼지 저감, 병해충 발생 방지 등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26일 찾은 황산면의 한 단감농장에서는 잔가지 파쇄 작업이 한창이었다. 산불 예방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농기계임대사업소 소속 파쇄기 2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농장주가 잔가지를 한곳에 모아둔 장소에 파쇄기를 투입했고, 잘게 부서진 나무 조각들은 쏟아지듯 배출됐다. 파쇄기는 하루 2,000평, 8톤 가량의 부산물을 처리할 수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포도·감 등 과수 잔가지와 깻대, 고춧대, 콩대 등 다양한 영농부산물 765톤을 146농가로부터 수거·파쇄했다. 올해도 이미 53농가에서 132톤을 처리했다. 
현장에서는 파쇄 후 나온 나무 파편이 자연 퇴비로 활용돼 자원 순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파쇄기 출장 및 임대사업의 올해 상반기 지원 신청은 오는 4월18일까지 받는다. 하반기는 8월부터 9월 말까지 접수하며, 사업은 상반기 2월부터 4월, 하반기 10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7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등 영농부산물 수거와 처리가 어려운 취약농가와 산림과 100m 이내에 위치한 농가다. 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과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편의를 위해 동력파쇄기 임대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일 임대료는 할인 적용으로 2만3,000원이며, 산불 예방지역과 노약자가 신청할 경우 출장 파쇄도 무료로 지원한다. 
현재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는 5대의 파쇄기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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