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목련·개나리·진달래 동시 개화한 봄꽃
이상 기후 현상, 봄꽃 개화 순서도 사라져
3월 중순 대설특보가 내려진 후 더운 봄이 시작되면서 봄꽃이 동시 개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봄꽃은 ▲매화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순서대로 나눠 꽃망울을 터트리는데 현재 각 꽃들이 동시 개화했다.
특히 2월 추위로 봄을 알리는 매화의 개화가 올핸 늦어졌다. 매화의 개화가 늦어지면서 목련과 개나리, 진달래 등이 동시 개화한 것이다. 또 매화가 완전히 진 후 벚꽃이 개화하는데 올해는 매화와 벚꽃의 개화일이 가까워지고 또 동시에 꽃을 보게 됐다.
이상기후로 봄을 여는 매화가 늦게 피고 봄을 닫는 벚꽃이 빠르게 펴 봄꽃들이 차례대로 피지 않고 한꺼번에 피게 된 것이다.
이상 한파로 인해 올해 매화의 개화는 보름 정도 늦었던 것과 달리 벚꽃의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4∼7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 달 간격으로 개화되는 매화와 벚꽃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올해 벚꽃 개화시기는 전국이 평년보다 3일에서 8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에서 3일에서 7일 정도 일찍 벚꽃이 피기 시작, 4월초에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산면주민자치회(회장 윤문희)가 주관하는 ‘제1회 두륜산 왕벚꽃 막걸리 축제’가 오는 4월5일 해남에서 가장 대표적인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는 대흥사 입구 두륜산 도립공원쉼터에서 열린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