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동부를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이젠 안동과 영덕 등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재가 낳은 대형 재난이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대한민국 산림녹화기록물’은 황폐했던 대한민국의 산림을 민·관의 협력으로 녹화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물로 온 국민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산림녹화의 세계적 성공사례다. 그러한 산림이 허무하게 타들어 가고 있다.
봄철, 해남에서도 크고 작은 화재가 연일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논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과정에서 일어난 화재이다.
다행히 큰 화재로까지 번지지 않았지만 무감각한 불태우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에 어떤 마을은 이장이 매일 방송을 통해 신고하겠다고 겁박 아닌 겁박의 방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관행적으로 태우는 일이 지속되고 있다.
논두렁 태우기 및 농업 부산물 태우기, 생활 쓰레기 태우는 행위에 대해선 용서없이 벌칙금을 부과해야 한다. 또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신고의식도 중요하다.
봄철 대형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매일 마을방송이 나오고 관련 기관에서의 주의당부가 겹겹이 진행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태우는 이들은 꼭 태운다. 마을에서도 대부분 이를 알고 있지만 묵과한다.
경북의 대형산불에서 지켜보듯 재난은 일상의 무감각이 불러온다. 해남도 예외일 수 없다. 100년 이상 가꿔온 산림이 한 사람의 부주의로 사라지는 것은 순간이다.
또 행정의 계도와 단속으로도 한계가 있다.
화재예방은 계도의 범위가 아닌 단속의 범위다. 대부분 군민들은 그동안의 계도로 쓰레기 등을 태우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 문제는 고질적으로 이를 진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과감한 단속과 신고, 범칙금을 부과해야 한다.
- 기자명 해남우리신문
- 입력 2025.03.31 14:04
- 호수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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