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주민자치센터
매주 화요일, 10회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취약계층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지난 4월8일 황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8일 열린 첫 수업에서는 우주희, 이유민 독서지도사의 진행 하에 꽃 이름표를 만들어 자신을 소개하고, 첫 그림책「나는 한때」를 읽으며 가장 생각나는 나의 한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흥마을 한덕심(85) 어르신은 “나는 어릴 때 집안이 어려워 학교를 못가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돼 큰아들은 국민학교 6학년 때 광주로 유학을 보냈다. 큰아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서 펑펑 운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림과 책으로 이뤄진 그림책 속에서 인생을 돌아본 어르신들은 자신들의 과거를 떠올렸다. 전남도립도서관이 주최하고 해남군립도서관이 주관하며, 황산면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독서문화프로그램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생’을 주제로 매주 화요일 총 10회에 걸쳐 열린다. 어르신들은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장년기 등을 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며, 내 인생 최고의 순간과 나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수업에서는 어르신들의 그림과 이야기를 책으로 표현하는 시간도 열린다.
또한 매 수업에서 그림책을 읽고 함께 나누는 활동을 통해 정신건강과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동안 어르신들은 인생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다양한 그림책을 읽는다.「여섯 살 친구」,「책보」,「여우」,「딸, 엄마도 자라고 있어」,「백년아이」,「동물들의 장례식」,「꽃을 보듯 너를 본다」등 다양한 도서를 함께 나누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