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내 외암리 제2회 벚꽃축제
노래자랑 1위는 이경숙씨
매년 봄이면 문내면 외암마을(이장 정광석)은 벚꽃이 물들인다. 마을의 자랑인 벚꽃 아래서 주민들간 화합을 위한 제2회 외암마을 벚꽃축제가 지난 4월15일 열렸다. 올해는 개화시기를 못맞춰 벚꽃이 지는 날에 축제가 열렸지만 주민들의 활짝 핀 마음과 생기가 벚꽃을 대신했다.
주민들은 이날 지는 벚꽃 아래서 노래자랑과 사투리 경연대회로 화합을 다졌다. 이날 대회 대망의 1위는 이경숙(57)씨가 차지했고, 2위는 손만례(69)씨, 3위는 김연기(78)씨, 4위는 장봉순(59) 부녀회장, 5위는 김화순(68)씨에게 돌아갔다.
문내면 외암마을은 마을회관 1회용품 사용 제로에 이어 철저한 분리수거로 환경을 지키는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마을 명성에 걸맞게 주민들은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를 구입해 1회용품 없는 축제를 만들었다.
외암마을에는 노거수 벚나무가 마을회관 주변을 싸고 있다. 여기에 주민들이 벚나무를 식재해 100여 그루에 이른 벚나무들이 마을과 산에서 자라고 있다. 주민들은 향후 벚나무를 더 식재해 벚꽃이 만발한 마을, 벚꽃마을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외암리는 정광석 이장을 중심으로 주민들간 화합이 넘치는 마을, 매일 재밋거리가 넘치는 마을로 성장하고 있다.
벚꽃축제에는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장과 서해근 의원을 비롯 문내농협 김철규 조합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을 응원했다.
박영자 기자
hpakhan@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