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춘홍 시인 첫 시조집
「회초리 연가」 발간

 

 ‘절제된 언어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기도의 시조’ 교육자이자 시인인 유춘홍의 첫 시조집「회초리 연가」가 나왔다.
삶의 고단함과 제자들을 향한 깊은 애정, 신앙과 기도의 내면을 고요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집이다.
윤삼현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을 “훈육의 시, 추모의 시, 기도의 시이며 동시에 회복과 구원의 시”라고 평했다.
또 삶과 언어의 가장 밑바닥에서 길어 올린, 존재론적 서정의 집약체이며 단순한 삶의 기록이 아닌 고통과 침묵, 믿음과 사랑을 끌어안고 끊임없이 사유하는 시인의 내면 미학을 증명해내는 시집이라 설명한다.
「회초리 연가」는 시조라는 정형을 통해 단단하지만 따뜻한 시인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주는, 가르침이 사랑이 되고, 사랑이 기도가 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시집이다.
윤삼현 시인은 또 이 시조집은 단순한 미학을 넘어 발생론적 미학, 즉 시인의 삶과 존재에서 자연스레 솟구쳐 나온 진정한 서정의 미학을 보여준다며 이는 오늘날 시조문학이 지향해야 할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밝힌다.
유춘홍 시인은 해남 출신으로 1990년 「시조문학」등단,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해남문인협회 활동, 남촌문학상, 무등시조 문학상을 수상했다.「회초리 연가」는 다인숲(아꿈)에서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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