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대군의 계유정란에 맞서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3대가 멸문한 성삼문을 기리는 제향이 지난 4월20일 화산면 명금마을 금성사에서 봉행됐다.
금성사는 성삼문을 비롯한 성의, 성개, 성석용, 성여완, 성담수 등 6인의 위패를 모신 창녕성씨 사우다. 성삼문은 조선 세종 때 집현전 학자로 훈민정음을 만드는데 역할을 했고 단종복위로 처형당한 사육신 중 한명이다.
화산면 명금마을은 창녕성씨 집성촌으로 금성사 원장은 김명옥 해남향교 원로가 맡고 있다.
이날 제향에는 초헌관에 박종기 해남향교유도회 화산면지회장, 아헌관에 박수흠 원로, 종헌관에 김인봉 원로가 복무했다.
김명옥 원장은 “오늘 참례해 주신 헌관을 비롯한 제관 여러분 덕분에 제향을 무사히 마치게 됐다”며, “내년 제향 때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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