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톤 2주 만에 완판
20톤 추가 수출 예정
일본 쌀값이 폭등하면서 35년 만에 한국산 쌀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한국산 쌀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인 ‘땅끝햇살’이다.
지난 4월8일 ‘땅끝햇살’ 2톤이 처음 일본에 수출됐는데 2주 만에 완판됐다.
땅끝햇살은 현지의 인기에 힘입어 4월중 10톤 추가 선적에 이어, 향후 10톤의 추가 수출도 예정돼 있다.
땅끝햇살은 농업인터네셔널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 도쿄 내 코리아타운인 신오쿠보 슈퍼 등에서 판매됐다.
현재 일본은 지난달 기준 쌀값이 5kg당 평균 4,214엔(약 4만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1971년 1월 이후 5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이러한 현지 상황으로 한국산 쌀을 대표해 땅끝햇살이 35년 만에 일본 수출길에 오른 것이다.
땅끝햇살은 2015년 브랜드를 출원하고, 2016년 상표 등록을 완료한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이다. 특히 땅끝햇살은 찰지고 윤기가 흐르는 밥쌀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땅끝햇살’은 해남군에서 재배되는 국산 육성 품종 ‘새청무’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쌀로 국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해남군은 일본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선호를 고려한 품질관리와 현지 밀착형 홍보 전략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인 수출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해남군은 일본 수출 성과를 계기로 현지 유통업체와 협상 폭도 넓혀 수출 물량 확대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일본 수출은 해남쌀의 품질과 상품성을 국제 시장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계기였다”며 “농가와 협력해 고품질 쌀 생산 체계를 유지하고 수출 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쌀은 2024~2025년 미국, 체코, 캐나다 등 6개국에 총 1,383톤, 29억5,400만원 규모가 수출됐다. 이번 일본 수출을 기반으로 해남군은 다양한 국가로 수출국을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