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소각도 감소
자원순환 교육 효과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실천 교육을 통해 마을에서 분리배출한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실천 교육을 통해 마을에서 분리배출한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해남군의 쓰레기가 변했다. 각 가정에서 분리배출한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이 대폭 늘어난 결과로 해남군이 발 빠르게 펼쳐온 자원순환 정책이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재활용쓰레기 수거량은 2023년 1,995톤에서 2024년 2,120톤으로 125톤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종량제 봉투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쓰레기 소각 금지에 이어 소각으로 인한 지구온도가 높아진다는 교육으로 소각되던 쓰레기가 종량제봉투에 담겨 배출되기 때문이다.
홍성근 환경시설관리팀장은 “종량제 봉투 사용량이 크게 늘었고, 일부 종량제 봉투에는 아직도 재활용쓰레기가 섞여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주민 곁으로 찾아가는 자원순환 실천 교육이 실제적인 효과를 내고 있고 주민들의 환경의식도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2021년 4월 쓰레기가 돈이 되는 ‘땅끝희망이’로 주민참여형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 발 빠른 탄소중립 정책을 펼쳐왔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재활용품 유가보상제를 실시했고, 현재는 개인, 기관, 단체 등 1,833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515개 전 마을로 자원순환 운동을 확대했고, 해남군이 양성한 자원순환활동가가 각 마을로 찾아갔다. 
자원순환활동가 27명은 교육 대상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각 마을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율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배미녀 자원재활용팀장은 “올 연말까지 5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재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반복학습이 필요하다”며 “각 마을에서 일부 소각도 있지만, 각 가정에서 회관으로 자원을 모아오는 분리 배출과정이 주민들에게도 정착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에 모아진 자원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우리동네 재활용 분리수거 사업에 참여하는 133명의 어르신들이 더욱 꼼꼼히 살펴 배출한다. 
한편 해남군의 자원순환 정책은 전국의 모델로 떠오르면서, 선진 견학지로도 손꼽히고 있다.
타 시군 의회, 공무원, 단체, 주민자치회, 어린이집, 학교 등 다양한 단체에서 해남군자원순환센터, 생활자원처리시설 등을 찾고 있다. 
해남군자원순환센터는 지난해 50여 곳에서 견학을 왔으며, 올해는 벌써 40여 곳에서 해남의 자원순환 정책을 배우기 위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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