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교회에서 목회자들과 만남
대흥사 찾아 신도들과 식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지난 5월20일 비공식적으로 해남을 찾았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다지기에 나선 걸음이지만 불필요한 오해와 확산을 피하기 위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행보였다.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후 3시30분 해남읍교회를 방문, 해남 목회자들을 만났는데 모임은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이 자리에는 박지원 국회의원과 민경매 군의원, 명현관 군수 배우자인 임정자 여사도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조용히 목회자들하고만 만나겠다는 의사에 따라 정치인들의 배석없이 이뤄졌다.
이후 5시 경에는 대흥사를 방문했다. 김 여사가 대흥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많은 신도들과 지지자들이 대흥사를 찾았다. 그런데 조용히 주지스님과의 만남만을 갖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영록 도지사도 도중 발길을 돌렸고 민주당 해남완도진도 현역 의원들도 참석치 않았다. 박지원 국회의원은 김 여사 도착 이후 현장을 찾았다.
김혜경 여사는 대흥사 도착 후 대웅보전에 들른 후 공양간에서 저녁 공양을 했고 공양 후에는 대흥사 내 찻집에서 법상 주지스님과 박지원 국회의원과 차담을 나눴다.
이재명 후보도 대흥사를 찾은 적이 있다. 지난해 12월29일 무안공항 참사 현장을 찾았을 때 대흥사 심검당에서 묵었는데 이때는 민주당 대표 신분이었다.
대흥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6살 때 고시공부를 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때 김정숙 여사가 3번이나 대흥사를 찾았다. 그리고 2012년 박근혜 후보와 경쟁했던 제18대 대선 때 민주당 후보로 이곳을 찾았고 2016년에는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흥사를 방문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의 한 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하고, 서구의 자립 지원 기관을 찾아 자립 준비 청년들과 면담한 후 오후에 해남을 찾았다.
김 여사는 이번 대선 기간 중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민주당 지지 기반인 광주·전남을 방문해 지역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