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동국선원, 이재명은 심검당서 숙박
대흥사에서 잠을 자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대흥사에서 숙박했던 문재인에 이어 이재명 후보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이재명 대통령도 선거기간 부부 모두 대흥사를 찾았다.
대흥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년시절 고시공부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8년 3월 대흥사 동국선원에 짐을 푼 청년 문재인은 다음해 1989년 사시 1차에 합격했는데 이때 주소를 삼산면 구림리에 두고 예비군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2012년 박근혜 후보와 경쟁했던 제18대 대선에 이어 2016년 제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에도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흥사를 방문했다. 청년 때 간절함으로 대흥사서 공부했던 문재인은 이후에도 간절함이 클 때마다 대흥사를 찾았던 것이다. 이에 제19대 대선 때 혼자 대흥사를 방문했던 김정숙 여사는 남편이 대흥사에서 사시 1차를 합격했던 간절한 마음으로, 절박한 심정으로 대흥사를 다시 찾았다고 말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19대 대선에서 당선된 후 대흥사 동국선원은 명소로 부각됐었다. 대흥사 동국선원 7번 방이 문재인 대통령이 1978년 8개월여 동안 공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200~300명의 방문객이 동국선원을 찾았었다.
이재명 후보도 대흥사를 찾은 적이 있다. 2024년 12월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을 찾았을 때 대흥사 심검당에서 묵었는데 이때는 민주당 대표 신분이었다.
그리고 올해 5월20일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대흥사를 찾았다. 김혜경 여사는 대흥사 도착 후 대웅보전에 들른 후 공양간에서 저녁 공양을 했고 공양 후에는 대흥사 내 찻집에서 법상 주지스님과 박지원 국회의원과 차담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