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PCR 키트 활용
선제적 방제 체계 구축
해남군이 고구마 덩이줄기썩음병 조기진단을 위해 진단키트를 활용한 정밀 진단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고구마 덩이줄기썩음병은 토양 내 병원균 밀도가 일정 수준 이상일 경우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 발생 후에는 방제가 어려워 사전 진단과 예방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는 RT-PCR 기반 진단키트를 개발·도입했으며, 8월까지는 이 키트를 활용한 자체 검정 및 병원균 밀도 기준 수립을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된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9월부터는 농가로부터 접수된 토양 샘플에 대해 정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위험 포장은 선제적 방제 및 작부체계 개선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번 조기진단 체계 구축은 덩이줄기썩음병에 의한 고구마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를 미연에 방지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고구마 주산지인 해남군의 병해 진단 체계가 선진화됨에 따라, 향후 고구마 재배 기술의 과학화 및 현장 대응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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