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꽃과 나무에 머물고
계곡면 ‘문가든’ 

 계곡면에 위치한 문가든은 1만여㎡의 정원 곳곳에 300여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계절의 변화에 따라 관객을 맞는다. 곳곳에 숨겨진 쉼터에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온갖 새들이 날아드는 오류제 저수지와 흑석산의 절경을 감상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저녁에 정원 가득 조명이 켜지면 문가든이라는 이름이 실감난다. 아름다운 배경 덕분에 사진을 찍으면 무조건 성공이라는 입소문이 난 곳이기도 하다. 전남 18호, 해남에서는 첫 번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해남정원 문화를 이끌고 있는 곳이다. (해남군 계곡면 오류골길 64)                 

 

세대 누구나 동화의 나라로
산이면 ‘산이정원’ 
 

 산이정원은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기업도시 내에 조성되고 있는 9개 정원 중 하나로, 지난해 1차로 5만평이 개장했다.  
바다를 연상케 하는 ‘맞이정원’ 꽃길과 어린이들의 자유를 상징하는 ‘노리정원’,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동화의 정원’ 등 6개로 나눠진 주제별 정원과 500여 종의 식물로 꾸며졌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정원이다. 
정원 내에 수목원과 산책로,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 등을 갖춰 모든 세대가 함께 정원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

 

 

다양한 주제 비밀의 화원
삼산면 ‘비원’ 

 비밀의 정원인 비원은 2024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할 만큼 아기자기한 매력이 가득한 곳이다. 
1만 6,529㎡의 너른 부지에 조성된 비원은 산비탈 아래 다랑이 논의 자연지형을 활용해 만든 화원이다.
100년 된 철쭉이 자리한 한울정원, 수국과 동백이 어우러진 수국동백정원, 장미터널을 지나 해남 들녘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 등 다양한 주제 정원으로 자연 속 쉼을 제공한다. 
개인 주택의 정원에서 시작해 관광농원으로까지 규모를 확장해 지난해부터는 일반 관람객들의 방문도 받고 있다. 
올해 해남에서는 두 번째로 전라남도 민간정원 28호로 이름을 올렸다. (해남군 삼산면 가재길 171)

 

 

수국 동화나라에 갇히다
현산면 ‘포레스트 수목원’ 

 4est수목원은 6만여평 숲을 따라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다. 
2019년 해남 최초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이 담긴 소정원들이 다채롭게 조성돼 있다. 
특히 희귀품종을 비롯해 8,000여 그루가 식재된 수국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수국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5월부터 촉성 재배한 화분수국 전시를 시작으로, 6월14일부터 수국 축제가 열린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와 무대가 조성돼 있어 인생샷을 찍고자 하는 이들의 필수 코스이다. (해남군 현산면 봉동길 23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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