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울산 유력
해남군 최적지다 기대감
대통령실이 지난 7월10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개최하고 RE100 국가산단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100 산단의 후보지로는 해상풍력이나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이 밀집한 서남부권이나 울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명현관 군수는 ‘이재명 정부의 획기적 RE100 산업단지 정책 환영문’을 발표하고 솔라시도가 최적지임을 피력하고 있다. 박지원 국회의원도 해남군과 보조를 맞춰 해남 유치에 힘을 보태고 있다.
RE100 산단은 기업들의 RE100 수요를 100% 충족시켜 주면서 지역의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100% 활용하는 산업단지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국정 철학인 ‘에너지 대전환·지역균형발전’에 맞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 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지산지소(지역에서 생산하고 지역에서 소비)를 통해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에 명현관 군수는 RE100 산단의 최적지가 해남군이란 점에서 최종 입지 선정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해 4월, 기초지자체 최초로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한국 RE100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한국 재생에너지 매칭 포럼을 찾아 솔라시도 RE100, 기회발전특구, 투자유치 사례발표를 하는 등 이미 RE100 관련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어 더욱 희망적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이어 올해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더욱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솔라시도에 재생에너지 기반 세계 최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하다.이재명 대통령은 RE100 산단 지역에 대해 규제제로는 물론 특별법을 마련해 교육과 정주 여건 개선 및 전기료 할인 등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도 지시한 상태다.
명현관 군수는 “해남은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전국에서도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정부 구상에 당장 착수가 가능할 정도로 이미 모든 준비가 돼 있는 지역이다”며 “정부의 이번 RE100 산단 조성 계획을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특별법이 올해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는 실제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