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등 사칭 대량주문
꼭 사실확인 후 발주해야

 공공기관이나 단체를 사칭해 대량주문을 하는 노쇼 사기가 해남에서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22일 삼성주방용품에 주방용품세트의 대량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처는 해남군청 복지정책과였다. 업체측은 견적과 물건주문을 위해 확인차 상대방에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이에 해남군청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어 사실확인을 해보니 그런 주문을 한 일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일은 얼마 전에도 일어났다고 한다.
군부대를 사칭해 고구마빵을 대량 주문한 경우도 발생했다. 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는 군부대에서 고구마빵을 주문하기에 의심없이 준비했다가 나중에 노쇼사기임을 인지하게 됐다고 한다.
특히 해남군청을 사칭한 노쇼사기가 빈번히 일어나자 해남군은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피해방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노쇼 사기수법은 진화된 보이스피싱 수법 중 하나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식당, 카페, 숙박업소, 행사 대행업체, 납품의류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노쇼 사기가 일어나고 있다.
고액선납금을 유도한 뒤 사라지는 수법이지만 무작위적으로 선택한 업주에게 손해를 입히기 위해 대량주문을 하는 경우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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