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의회 건의문 채택
전복이 가격 하락을 넘어 거래 자체가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남군의회가 전복 양식어가의 회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해남군의회는 지난 7월2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이은 경기침체, 수출 감소로 인해 전복 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해남군의 전복 양식시설은 2022년 6만2,278칸에서 2024년 5만8,044칸으로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가격은 1kg당 3만9,250원에서 2만5,000원으로 36.3% 하락했다. 이는 단순히 시설 축소만으로는 수급 불균형을 해결할 수 없기에 전복 산업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해남군의회는 우선, 기존 면허지에 대한 감축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전복 가격 안정화를 위한 생산‧유통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전복 양식시설 구조조정과 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기존 면허지 감축, 정책자금 대출 상환 유예 및 이자 보전 등 어업인 금융부담 완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채택 건의문은 민경매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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