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 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대장 박석정)에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이 동생과 함께 찾아왔다. 손엔 감사의 편지가 들려있었다.
“경찰관님들 보고 겁을 먹거나 무서워 피하는 행동은 죄를 짓지 않으면 하지 않겠지만 얼마 전, 뺑소니 사고가 있어서 처음으로 읍내지구대에 방문했습니다.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어도 살짝 겁이 났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건네주시며 안심시켜 주시던 경찰관님, 신고 후에 범인을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금방 잡아주셔서 역시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경찰관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윤나희 학생은 동생과 함께 지구대에 모인 경찰관들 앞에서 직접 편지를 읽었다.
해당 학생은 얼마 전 부모님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신속하게 현장을 수습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편지에 담은 것이다.
경찰관들은 “어린 학생이 전해준 감사의 마음에 오히려 우리가 큰 힘을 얻었다”며 어린 학생에게 더욱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치안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해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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