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8일 해남읍 연동마을에 거주하는 오 모(83)할머니가 툇마루에서 내려오다 넘어져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에 놀란 아들의 목소리가 옆집에 거주하는 전직 소방관 강신곤씨에게 들려왔다. 이에 강신곤씨는 급히 옆집으로 뛰어갔는데 머리를 크게 다친 할머니가 구토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에 뇌진탕 증상이라 직감한 그는 기도 폐쇄를 막기 위한 조치를 가장 먼저 취했다. 또 쇼크 증상을 보여 이불로 할머니를 덮어주는 등 매뉴얼대로 응급상황에 대처했다.
할머니는 이후 119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신곤씨는 병원으로 실려 간 할머니의 건강이 여전히 걱정된다며 빠른 쾌유를 빌었다.
한편 연동마을 주민들은 한 마을에 소방관 출신이 거주한다는 것에 위안을 삼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할머니가 건강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영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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