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요거트·베이글·라떼
옥천면 하바구 무화과 카페
지금은 로컬시대다. 유명 브랜드보다 스토리를, 가치 중심의 진정성을 담은 로컬문화는 먹거리에서 시작돼 현재 로컬 르네상스 시대를 맞고 있다.
그 지역에 가서만이 맛볼 수 있는 것, 특히 넉넉한 자연이 키운 제품과 가치가 담긴 공간이라면 기꺼이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찾는 로컬시대에 옥천면사무소 맞은편 하바구 카페는 해남 대표 로컬공간이다. 하바구는 직접 농사지은 무화과를 전면에 내세운 디저트 가게이자 카페이다. 농촌 면소재지에 위치한 작은 공간이지만 무화과로 만든 빵과 디저트를 즐기기 위해 그 공간을 찾는다.
이곳에선 무화과 베이글과 무화과 라떼, 무화과 요거트가 인기다. 무화과 베이글은 빵 속에 무화과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달지 않으면서도 깊은 담백함이 매력이다. 유기농 밀에 치즈와 크랜베리, 무화과가 잘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을 낸다. 이미 입소문이 나 그날 만든 빵 대부분이 오전에 소진된다.
무화과 요거트와 시원한 여름 음료인 무화과 라떼도 이 집의 무화과만이 낼 수 있는 깊고 은은한 맛이다. 하바구 카페 주인장은 ‘하바구 무화과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바구는 하늘과 바람과 구름의 약자로 해남의 하늘과 바람과 구름이 키운 무화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바구 무화과 농장 김민수(47)‧선민경(45) 부부는 귀농 10년차로, 해남읍 남천리에서 3종류의 유럽산 무화과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산 무화과는 당도 및 풍미가 월등히 높고 무화과의 빨간 속은 케이크, 타르트 등에 올리면 디저트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문의 : 옥천면 해강로 8 / 0507-1331-8076
김미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