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순천 하루 10회 운행
KTX까지 단계적 연결

9월27일 개통되는 해남역은 무인역으로 운영되는데 초기에만 한시적으로 사람이 배치된다.
9월27일 개통되는 해남역은 무인역으로 운영되는데 초기에만 한시적으로 사람이 배치된다.

 

 계곡면에 들어서는 해남역이 오는 9월27일 정식 개통한다.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어지는 82.5km 단선 철도 구간은 20여 년 가까이 이어진 서남해안의 숙원 사업으로, 해남역을 포함한 총 7개 역이 신설·개량돼 운행에 들어간다. 개통식은 9월26일 신보성역에서 열리며 27일부터 일반 열차가 정식으로 운행된다
열차 운행은 목포~순천‧부전 구간을 하루 10회 오갈 예정이며 최대 운행 속도는 150km/hr다. 구체적으로는 목포~부산(부전) 구간 왕복 3회(새마을호 1, 무궁화호 1, 관광열차 S-train 1), 목포~순천 구간 왕복 2회(무궁화호 2)가 계획돼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의 승인 절차 지연으로 아직 구체적인 시간표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개통 이후 확정 공지가 이뤄질 전망이다.
해남에서 부산까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강화된다. 현재는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지만, 2026년 하반기 마산~부전 전철화가 완공되면 순천에서 KTX로 환승해 부산까지 이동할 수 있다. 2030년에는 전 구간에서 KTX 직통 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역은 계곡면 반계리에 위치하며 무인역으로 운영된다. 해남역의 경우 하루 이용객이 10명 미만으로 추산되면서 코레일은 첨단 IoT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무인역 운영 방침을 정했다. 다만 개통 초기에는 안내 인력이 한시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무인역 운영 추세와도 맞닿아 있으며, 최근 개통한 동해선의 경우 13개 역 중 11곳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해남이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임을 고려할 때 관광객 편의와 지역 홍보 측면에서 오히려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역사 내 관광해설사 배치와 관광상품 연계, 교통 노선 및 진입도로 정비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00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공사 중단과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2015년 재착공에 들어갔으며, 총 1조6,488억원의 국비가 투입됐다. 시운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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