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챔피언십 연계
관광상품도 쏟아져
오는 9월27일 해남역에 첫 열차가 도착한다.
해남군은 철도 개통에 맞춰 버스 시간표를 정비하고, 철도 연계 관광상품도 내놓았다.
해남역 버스 노선은 크게 직통편과 경유편으로 운행한다.
직통편은 해남역에서 해남터미널까지 바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오전 8시10시, 오후 3시 하루 2회 운행된다.
경유편은 계곡면 월암 해남역에서 옥천면 한천·서원·영신·영안~영춘 등을 들러 해남터미널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오전 9시25분, 오후 12시5분, 4시10분, 6시, 7시20분 등 하루 5회 운행한다.
열차 이동이 가능해진 만큼 해남군의 관광 마켓팅 범위도 더욱 확대됐다.
해남군은 철도 개통을 기념해 9월27일 부산 지역 주민 50여명을 초청해 달마고도 걷기 행사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관광열차를 활용한 자전거 테마 여행, 꿈카 연계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모색 중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차를 타고 온 관광객이 곧장 해남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며 “철도 개통을 해남관광 스펙트럼의 확장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해남을 찾는 부산·경상권 관광객은 전체 5% 남짓에 불과하다. 군은 철도 개통을 계기로 이 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관광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해남군은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철도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한다.
이용객은 해남군 지정 관광지 최대 10곳 중 한 곳에서 QR 인증을 하면 왕복 열차 운임 5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고,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여기에 오는 10월16일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연계한 ‘스포츠열차 in 해남’ 상품이 첫선을 보인다.
호텔 숙박권, 왕복 열차표, 대회 입장권, 대회장 셔틀버스, 해남 특별 미식요리 등이 포함된 올인원 패키지로, 코레일관광개발 여행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30만원대 상품과 50만원 상품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또 코레일 기차여행 플랫폼에는 전라권을 대상으로 한 3개의 관광상품이 이미 올라와 있어 다양한 테마와 결합이 가능하다.
해남군은 이를 기반으로 부산권,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상품을 추가 개발하고 선보일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철도가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의 관문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부산·경남권까지 관광권역을 확대해 해남 관광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