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읍복지기동대 등 6개 단체가 장애인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
해남읍복지기동대 등 6개 단체가 장애인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쳤다.

 

 해남읍 복지기동대(대장 정용선),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도영), 해남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민하), 대한적십자 해남봉사회(회장 이향초)와 한듬봉사회(회장 임미선), 해남여성자원봉사회(회장 송순례) 등 6개 단체 회원들이 모여들었다.
집안을 가득 메운 폐기물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을 돕기 위해 모인 6개 단체 회원들은 3일간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대상자는 10여년 전 불의의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지체장애를 얻은 장모씨였다. 
그는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매형의 집에 거주하며 주로 방 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었는데 이유는 집 안팎으로 가득 쌓인 짐과 폐기물 탓에 한쪽 다리만으로 이동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구의 사연은 화재의 위험을 우려한 오경의 이장이 해남읍사무소 희망돌봄팀의 문을 두드리며 알려졌고, 도움의 손길이 모아졌다. 
회원들은 이틀간 5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정리하고, 전지작업과 도배·장판 교체 작업을 진행하는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슬땀 흘렸다.
작업 후 변화된 주거지의 모습을 본 장모씨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가뿐해진 집처럼 마음이 가벼워져 다시 외부 활동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현장을 찾아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손을 보탠 김경자 해남읍장은 “이웃의 어려운 상황을 듣고 마음을 모아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말 못 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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