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우리신문 제3차 독자위원회

해남우리신문 2025년 제3차 독자위원회 모임이 지난 9월29일 해남우리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남우리신문 2025년 제3차 독자위원회 모임이 지난 9월29일 해남우리신문 회의실에서 열렸다.  

 

 해남우리신문 2025년 제3차 독자위원회 모임이 지난 9월29일 해남우리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회의에는 홍성민 위원장과 윤문희 부위원장, 노명석 위원, 명천식 위원, 이성구 위원, 김미선 위원, 해남우리신문 최원묵 발행인, 박영자 편집국장, 김유성, 조아름 기자가 참석했다. 
<홍성민 위원장> 지난주 신문의 경우 내용이 다양하다는 주변 평가를 들었다. 추석밥상에서 나올 수 있는 기사도 있어 고민의 흔적이 보였다. 다만 중요사안의 경우 심층 보도를 했으면 한다. 
<김미선 위원> 아침 8시20분까지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켜야 하는데 전선지중화 공사로 매일 그 시간대에 교통을 통제한다. 학부모들의 불만이 크다. 그 시간대를 피하면 될텐데 배러가 약하다.
<홍성민 위원장> 농어촌수도 해남이라는 구호가 나왔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 또 해남군의 슬로건이 바뀐 것인지 궁금하다. 슬로건은 지속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누가 지자체장이 되건 큰 틀의 기조는 같아야 한다. 기후위기를 포함한 농업정책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구체성을 담아야 한다. 신문의 사설란은 식자층이 반드시 챙기는 공간이다. 사설은 그 신문의 주장이자 논조이기에 신문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지난주 농어촌기본 소득과 관련된 사설은 공감을 얻었다고 본다.
<명천식 위원>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보면서 어디까지 수묵이라고 해야하는지 난해했다.
다만 진도군은 수묵이라는 주제와 어울리는 작품들이 주였다. 내용도 알차고 작품성도 좋았다. 그러나 해남의 경우 장소도 비좁고 또 수묵의 뿌리 해남편과 주제와도 맞지 않았다. 전주 서예비엔날레는 전부 서예작품이다. 그런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수묵의 확장성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수묵의 세계를 너무도 해체시켜 버렸다. 또 공재의 진품인 세마도의 경우 빛 때문에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어려웠다. 전문 전시공간의 필요함을 느꼈다. 
<노명석 위원> 해남도 철도시대를 맞았다. 철도가 단순한 추억거리로 끝나선 안 된다. 생활 교통과 관광 활성화와 연결돼야 한다. 지역을 돌아보면 남부권 주민들이 소외를 느낀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1조원 시대라고 하지만 체감도 낮고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 쏠림이 강하다는 아쉬운 이야기다.
주민자치가 시작된지 오래됐는데 활성화되질 않고 있다. 문제는 각 주민자치회의 활동영역과 내용이 다른데도 예산편성을 일률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너무도 편의적인 행정중심의 사고이다.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전략적 정책이 필요하다. 뜬구름식의 관광정책은 안된다. 또 생활인구는 해남군의 경제적 이익과 연결돼야 한다. 
<김미선 위원> 현장성을 담은 SNS활동을 하는데 자세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다. 지역신문의 내용이 더 구체적이었으면 한다. 해남군이 원어민강사를 초청해 영어교육을 지원하는데 미국 본토 발음과 다르다는 것을 아이들도 안다. 정확한 발음의 영어교육이 돼야 한다. 또 해남군이 예체능 장학금을 주는데 해남에서 개최된 전국대회는 인정하질 않는다. 해남에서 열린 대회는 우리가 더 가치를 키워야 하는데 생각해볼 일이다.
<홍성민 위원장> 금산 세계인삼축제를 갔는데 주제가 명확하고 모든 것이 인삼으로 통하고 확장되고 있었다. 해남도 중요 농수산물이 있는데 이를 축제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먹거리 축제는 주제가 명쾌해야 한다. 
<노명석 위원> 10월은 축제 시즌이다. 그런데 축제마다 의전이 너무 강하다. 또 지속가능한 축제가 돼야 하는데 해남 대부분 축제는 소모성 축제라는 것을 지을 수 없다. 
<명천식 위원> 명량대첩축제나 미남축제 등 읍면 퍼레이드 등에 주민들을 동원한다. 그런데 주민들을 동원의 대상 소모품으로 여기는 것 같다. 주민들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축제가 먼저 돼야 한다. 
<이성구 위원> 강진군은 반값여행으로 그 효과를 군민들이 피부로 느낀다. 축제는 외지인들이 많이 와야 하는데 해남축제는 축제 관계자들과 해남군민이 대부분이다. 
<홍성민 위원장> 독자위원분들이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 신문을 발행하는데 참고해줬으면 한다. 군민들이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가 나오는 해남우리신문을 기대한다.  

 


정리=박영자 기자/

저작권자 © 해남우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