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기업 ‘오픈AI’
SK와 공동 건립 ․ 운영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와 한국의 대기업 SK가 공동으로 전남 서남권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급부상했다.
물론 솔라시도가 공식적으로 확정된 부지가 아닌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이지만 독보적 이점 때문에 가장 유력한 부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2030년까지 5.6GW 규모의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하고 바다와 인접해 있어 해수 냉각시스템 도입이 용이하다. 또 100만평 이상의 넓은 부지와 최근 20년간 4.0 이상의 지진이 한차례도 발생하지 않는 등 자연재해의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 부산까지 연결된 해저광케이블과 해남/목포-부산 간 육상 광케이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도권보다 훨씬 짧은 거리(150km)에서 국제망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솔라시도가 최종 부지로 확정될 경우 수조원대에 이르는 민간자본이 투입되기에 단기적으로 건설 붐이 일어나고 특히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유치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RE100 국가산단과 관련 지난 7월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 보좌관 회의 후 김용범 정책실장의 브리핑에서 솔라시도가 유력하게 제시된 바 있다. RE100 국가산단이 솔라시도에 들어서면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소프트웨어 기업과 유지보수 업체, 보안업체에 이어 RE100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 등 솔라시도는 첨단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구축되기에 이른다.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AI 데이터센터 건립지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0월1일 이재명 대통령과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와의 접견에서다.
이후 오픈AI는 한국의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서남권(전남), 동남권(포항)에 각각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코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AI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전남권 AI 데이터센터는 SK와 협력해 구축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명현관 군수는 “오픈AI의 전남 투자 발표는 대한민국 AI 대전환 정책의 중요한 이정표이고 또 대통령께서 직접 글로벌기업과 협력의 길을 열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픈AI 기업의 투자가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중앙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투자 기업 맞춤형 지원, 전력망·통신망·도로망 개선, 용수 확보 계획 수립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국의 비수도권, 특히 해남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큰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투자가 현실화되면 해남은 첨단 산업과 녹색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는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