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늘지역아동센터, 세 번째 전통정원투어

현산면 새하늘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녹우당의 오우가 정원을 투어했다.
현산면 새하늘지역아동센터와 함께 녹우당의 오우가 정원을 투어했다.

 

 현산면 새하늘지역아동센터 학생들과 학부모 40여명이 호남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과 녹우당 오우가 정원을 찾았다. 
해남우리신문은 해남생태학교(교장 박종삼)와 협업으로 지난 10월18일 ‘삶의 질에서 공간의 질로–호남 정원에서 공생의 철학을 보다’ 세 번째 정원투어에 나섰다.
이날 진행을 맡은 해남생태문화학교 박종삼 교장은 백운동 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다산 정약용이 꼽은 12곳의 명소를 일일이 안내, 우리의 전통정원이 주변의 자연을 어떻게 정원 속으로 끌어내고 조화를 이루고 있는가를 설명했다.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은 강진으로 유배왔던 정약용이 제자들과 이곳을 찾은 후 백운첩이라는 책자를 남기면서 외부로 알려진 곳이다. 정약용은 백운동 정원의 명소 12곳을 뽑아 각 장소에 맞는 시를 남겼고 초의스님에게 그림으로 그리게 했는데 그러한 내용이 담긴 책자가 백운첩이다. 
이날 정원투어는 백운동 정원에 이어 해남 녹우당 옆에 조성된 오우가 정원을 찾았다. 오우가 정원은 윤선도의 대표 시조 ‘오우가(五友歌)’를 모티브로, 그가 평생 벗 삼은 물·바위·소나무·대나무·달 다섯가지 자연 요소를 공간 곳곳에 담아 조성한 정원이다. 윤선도의 자연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오우가 정원에서 참석자들은 오우가 시를 낭독하며 윤선도의 다섯 벗을 이해했다. 
이어 해남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삼산면 비원을 찾아 전망대에서 삼산면 들녘을 둘러보며 현대에 이르러 변화된 정원의 개념을 이해했다.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전통정원에 이어 현대에 이른 정원투어가 너무 알차고 유익하다며 다음에 이러한 기회를 자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성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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